Lifes in USA 45

[08.01.21] Wonderspaces Austin.

주말에 집에만 있기도 찌뿌둥 하고... 하여. 뭔가 전시? 하는 곳을 다녀왔다. https://austin.wonderspaces.com/ Wonderspaces Austin 1205 Sheldon Cove, Suite 2-A, Austin, TX 78753 austin.wonderspaces.com 뭔가 인공 예술 구조물들 전시회 같은 느낌. 한번 가 볼만 하다. 두번은 고민된다. 요새 시간 적 여유는 있지만, 이상하게 정신적으로 바뻐서 여유가 안난다. 정신 나간듯... 그나마 와이프 덕에 나가서 이런것도 보고 해 본다.

[07.24.21] 구조 지향적 code

이곳에서의 업무는... 아무래도 한국의 그것들과 비교해서 보면, 개발자의 의견을 더 들어 주는 편이다. 즉, 개발 프로세스의 가장 큰 부분인, '일정 확보' 측면에서 담당자의 의견을 좀더 수용한다. 그 말인 즉, 확보된 시간만큼 로직의 완성도가 더 있어야 하며, 단순 '구현' 이상의 무엇 인가를 더 넣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내 구현을 목표로만 로직를 만드는 것을 넘어, 실질적 범용성/확장성 확보가 모듈 내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범용 모듈이 문서화 등으로 공유되고 이 시너지가 검증되면, 더 나은, 소위 상위 레벨 개발자라고 인정하는 걸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순수히 '내 것'을 sturdy & robust 하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 였다면, 뭐... 잘 해 왔던 것 같다..

[07.24.21] 새벽에 눈이 뜨이다.

7월말.. 한창 여름이다 여기도. 날씨는 조금 더 뜨거운 춘천하고 비슷하다. 낯에 맹렬히 뜨겁다가도 해가 지면 급히 식는다. 따라서 새벽에는 선선함 마져 느껴진다. 오늘은 일찍 눈이 떠 져서 뒷마당에 나가 앉았다. 새벽 조깅은 1년째 계획만 한다. 길가에 종종 왔다갔다 조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여기는 낯에 운동을 못하니 시원한 새벽을 사람들이 선호 하는 것 같다. 아 한국 사람들이 부지런 하다고들 하는데, 내 보긴 미국 사람들도 못지 않다. 아침형 인간이 매우 많고 저녁형 인간보다 선호 되는 분위기. 이것도 다 일찍 잘 수 있으니까 가능하지 싶다. 업무 마치고, 혹은 뭐뭐 하고 나서 집에 가면 10시, 이런게 가능한 분위기가 아니다. 5시? 아주 늦어도 7시면 일단 최소한 집에는 가게 된다. 그 다음은..

[07.24.21] 여전한 강박들...

이 곳에서의 시간의 흐름은, 사뭇 비슷한듯 다르다. 오후 6시 이후 업무는 때때로 요구되지만, 권장되진 않는다. 아직은 뭘 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오늘은 이게 맞는 것 같다가도, 내일은 다른게 떠 오른다. 쉬면 기회비용이 생각나 ... 사실 불안해 진다.. 병인가 이거.... 대충 해야 할 건 분명히 있긴 한데, 문제는 잘 안된다. 매주 달라진다. 고민이 부족해서 인것 같다. 주도적으로 선택하지 않아왔던 지난 세월에 익숙해져버렸나? 아니면 이 모두 내 착각인건가.. 원래 모질란 놈이었던건 아닐까...

[07.21.21] 회사 Q3 Kick-Off 출근.

Q3 kick-off 미팅에 참여코자 1주일여 만에 다시 회사 출근. 여전히 이 사무실은 나에게 불편하고 부자연 스럽기 짝이 없다. 매일 출근이 기정사실화 되면, 익숙해 지려고 이것저것 노력을 다 해 볼텐데, 사실 선택권이 있을 것 같기도 해 지는 분위기라 이것 마져도 망설여 진다. 언어도 문제고 문화도 문제고... 사람 문제는 차라리 덜하다. 언제나 적응이 되려나.. 크....

[07.10.21] Jimmy 네 파티에 가다.

회사 동료인 지미가 자택에서 주말에 파티를 한다 하여 와이프랑 가 보았다. 회사에서 근무한지 1년 반 가량이 되어 가지만, 아무래도 직접 보는 것은 여전히 낫설어 왠지 모르게 긴장까지 되었다. (아직 외국인 대화 알러지가...!) 파티라니? 과연 어떤...? 저녁 초대 비스무리한 개념의 빅스케일 뭔가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니, 다과회 같은 느낌으로 친목 모임 이었다. 생각해 보니 게임에서 파티라는 의미 자체도 그런거 아닌가! 우리도 나중에 이런걸 열어보면 어떨까,,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아기자기한 대문., 지미와 존의 멋진 공연.

[07.04.21] 독립기념일 맞이 불꽃놀이

하루 종일 비가 오다 저녁이 되니 멈췄다. 마침 오늘이 미국 독립 기념일. 근처 공원에서 9시에 불꽃놀이를 한다고 와이프가 가자고 보챈다. 미국왔으니 미국 문화 느껴봐야지.. 되뇌이며 주섬주섬 갈 준비를 한다. 약간 이런 분위기로 사람들이 공원에 삼삼오오 모여있다. 때마침 차에 넣어둔 자리를 들고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드뎌 약속된 9시 15분. 이제 쏴 대기 시작한다. 뭐지.. 이거 보려 여기 왔나.. 대략 정신이 아찔해 진다... 약 25 ~ 30분간 불꽃쏘고 쿨하게 다들 박수치고 귀가... 집에서 여기가 10여분 거리라는게 다행스러울 뿐이다...

[06.29.21] 15개월? 만의 출근.

슬슬 코로나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마침 회사에서도 나와서 서밋에 참여 하라고 하고,, 저녁 회식모임이 있기도 하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해 봤다. 실로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됐다. 첫 입사 때 처럼. 오랜만이래 배추도 긴장한 듯.... 책상도 다행히 다 잘 있는 듯... 주차장에서 회사 올라가는 다운타운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