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 in USA/Company 7

[04.17.22] 회사 요즘 인력 상황..

코로나 이후 많은 분들이 회사를 오고 나갔다. 문제는 나간 사람들 만큼 충원이 그만큼 되지 못해오고 있다는 데 있다. 이는 잔여 인력의 업무 집중을 야기 하고 이는 또 다른 퇴직 사례로 이어지게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최근, 필요로 하는 적절한 개발을 하지 못하게 하는 레벨에 까지 이르고 있다. 회사 주요 매니져들은 이 상황을 최소한의 데미지, 혹은 만회코자 여러 방안은 진행 중이지만, 결국에는 더 많은 자원의 충원노력 그리고 현재 인력의 최대의 유지노력의 두 가지로 결론이 지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각종 리쿠리팅 시장이 그 생태 자체가 변화해 오고 있고, 늘 대규모 고용 수요를 가져왔던 많은 거대 미국기업들과 상대적인 우리 회사의 위치 등을 감안할 때 신규 인력 충원이 그간 ..

[07.24.21] 구조 지향적 code

이곳에서의 업무는... 아무래도 한국의 그것들과 비교해서 보면, 개발자의 의견을 더 들어 주는 편이다. 즉, 개발 프로세스의 가장 큰 부분인, '일정 확보' 측면에서 담당자의 의견을 좀더 수용한다. 그 말인 즉, 확보된 시간만큼 로직의 완성도가 더 있어야 하며, 단순 '구현' 이상의 무엇 인가를 더 넣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내 구현을 목표로만 로직를 만드는 것을 넘어, 실질적 범용성/확장성 확보가 모듈 내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범용 모듈이 문서화 등으로 공유되고 이 시너지가 검증되면, 더 나은, 소위 상위 레벨 개발자라고 인정하는 걸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순수히 '내 것'을 sturdy & robust 하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 였다면, 뭐... 잘 해 왔던 것 같다..

[07.21.21] 회사 Q3 Kick-Off 출근.

Q3 kick-off 미팅에 참여코자 1주일여 만에 다시 회사 출근. 여전히 이 사무실은 나에게 불편하고 부자연 스럽기 짝이 없다. 매일 출근이 기정사실화 되면, 익숙해 지려고 이것저것 노력을 다 해 볼텐데, 사실 선택권이 있을 것 같기도 해 지는 분위기라 이것 마져도 망설여 진다. 언어도 문제고 문화도 문제고... 사람 문제는 차라리 덜하다. 언제나 적응이 되려나.. 크....

Agile 개발 환경

미국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 다소 생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 왔다. 개발 문화 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 답은 Agile이라는 개발 환경을 회사에서 따르고 있었고 그 환경 그대로 실행 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15년 이상 sw 개발에 참여했지만, 부끄럽게도 Agile은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stand up, backlog, sprint, scrum, retro 등.. 그간 어렵잖이 회사에서 듣고 사용했던 대부분의 것들이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 관련 용어 였던 것이다. 1년여 강제적으로 참여하여 쓰다 보니 장단점이 조금 들어와 정리 해 본다. 장점 수평적 조직 문화에 걸맞다. 목표에 대한 피드백 및 결과 산출이 빠르다. 업무(task) 단위로 어떤 결과를 얻기에 최적화 되어있다. 요즘같은 WFH(재택..

미국 회사 업무 6개월차 회고.

지난 3월에 입사해서 이제 8월, 슬슬 6개월차에 접어 든다. 문화 차이를 비롯해 배워야 할 점 등을 포함해 한번 정리 해 본다. 수평적 업무 구조 : 듣던대로 수평적 업무 구조로 보인다. 즉, 팀 리더가 내 업무를 세세히 트랙킹 하지 않는다. 내 업무는 내가 알아서 하며 딱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주로 결과로 평가 및 피드백 받는다. 생각보다 많은 회의 : 생각보다 많은 회의를 한다. 하루종일 거의 회의만 할때도 있다. 결과를 통한 피드백 보다, 작업 이전에 리서치를 많이 한후 업무진행 : 결과를 통해 피드백을 할경우, PD의 의도에 기반한 여러 실험을 해 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개발진이 소진되기 쉽고, 전체적인 완성도가 다소 낮아질 수 있는 등의 단점이 있다. 여기서는 반대의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