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많은 분들이 회사를 오고 나갔다.
문제는 나간 사람들 만큼 충원이 그만큼 되지 못해오고 있다는 데 있다.
이는 잔여 인력의 업무 집중을 야기 하고 이는 또 다른 퇴직 사례로 이어지게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최근, 필요로 하는 적절한 개발을 하지 못하게 하는 레벨에 까지 이르고 있다.
회사 주요 매니져들은 이 상황을 최소한의 데미지, 혹은 만회코자 여러 방안은 진행 중이지만, 결국에는 더 많은 자원의 충원노력 그리고 현재 인력의 최대의 유지노력의 두 가지로 결론이 지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각종 리쿠리팅 시장이 그 생태 자체가 변화해 오고 있고, 늘 대규모 고용 수요를 가져왔던 많은 거대 미국기업들과 상대적인 우리 회사의 위치 등을 감안할 때 신규 인력 충원이 그간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다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데 일단 큰 감정은 없다. 상황이 그런건 상황이 그런거니까.
다만, 두번째 측면, 즉 현재 내부인력 유지에 사측이 보이고 있는 자세와 그로 인한 결과는 다소 아쉽다.
단순한 비용적인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비젼, 관점의 문제(혹은 차이)가 다소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쁘지만은 않다. 사람들의 이직을 최대한 막고자 재직자에게 인센티브를 충분히 사측에서 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수혜는 나도 온전히 입으니까 말이다.
다만, 팀와해를 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 라인이 정해져 있고, 이 라인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사측에서는 저지했어야 했는데, 이걸 못하고 있다. 이게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된다.
백엔드 아키텍터가 모두 회사를 떠난 동안 충원된 인원이 없다. 중간급 개발자가 조언을 얻을만한 존재가 현재, 부재 인것이다. 프론트엔드는 언제나 간당간당 하다. 주요 헤드가 모두 나가고 둘 남았다. 둘중 하나의 이직도 잠재적으로 크리티컬 하다.
총 디렉터는 어찌하면 모두 더 잘 성공하고 커넥트 될수 있겠느냐라고 질문한다.
아마 이분은 WFH으로 인한 디스커넥트가 이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는 듯 하다.
(다만 회사에서도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나, 원격근무가 최종 업무 방식이 될거라는 데는 궤를 같이 하므로, 이는 그나마 다행스럽다.)
안타깝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회사에서 진정 괜찮았던/능력있는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있는데, 남은 사람끼리 커넥트 된다고 이직할 마음이 없어질까 싶다.
나도 언젠가는 이직 하겠지만,
아무튼 생각이 복잡해 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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