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요즘 애기때문에 극장간 적이 드문데,
연휴에 어찌 시간을 내어 와이프와 영화관에를 갔다.
볼 영화가 마땅치 않아 그나마 구미를 당기던 최종병기 활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우선 평점 !!!
10점 만점에 6점 이다.
우선 이 영화를 보면 아포칼립토 라는 영화를 떠 올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데,
그 정도가 생각보다 심했다.
큰 흐름은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또 필연적으로 비슷해 지는것도 당연할 수 있다.
그 많은 사랑얘기, 갈등들 같은것들 처럼
이 영화도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 영화의 하나................... 이어야 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큰 흐름은 가져올 수 있고, 비슷할 수 있다.
그러나 디테일은 가져오면 안된다.
아니 가져오더라도 멋드러지게 재창조 하거나
그럴자신 없으면, 티 안나게 가져와야 했다.
청나라 군인들이 포로로 잡아가는 사람들을 재미로 놓아주는 장면,
추격대가 박해일을 따라가는 흐름,
도중에 맹수가 나타나 도와주는 듯한 장면,
추격대중 일부가 안좋은 감(기운)을 느끼고 얘기하는 장면,
박해일이 매목해 있다가 지나가는 추격대 마지막 1인에게 뭔가를 쏘는 장면 등...
내가 미처 알아보지 못하는 디테일들도 무수할 것이다.
(멜깁슨(아포칼립토 감독)이 미국 어딘가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우리가 중국짝퉁을 보는 시선으로 영화를 보지 않을까...)
차라리 활 이라는 도구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더 디테일 하게 파고 들었으면 어땠땠을까 싶다.
아포칼립토를 보지 않았다면, 8점 이상이었을 것이나
그렇지 않았으므로 6점 준다.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나 기타 연출, 연기자들의 열연 등 꽤 훌륭한 장면도 많았으므로....
덧붙임.
본인은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다.
나름의 creator이다.
개발사들이 개발초기에 항상 받는 휴혹이
잘 만들어진 게임에 대한 따라하기식의 제작이다.
위험한 도전보다는 검증된 방법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회사들도 무수히 많다.
문제는 이러한 회사들중에 덩달아 성공하는 곳들이 많다는 것이다.
즉, 시장은 컨텐츠의 재사용여부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제 3의 기관에서 이런것들을 감시하거나,
creator들이 창조자로써 스스로의 신념을 정립하는 수 밖에 없다.
후자는 자본주의의 현실상 한계가 있으므로 전자, 즉 제3의 기관에서의 감시를 더욱 체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원작자의 권리가 보호되고, 창작의 고통을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누리는 문화가 정립될 것이다.
본 포스트의 목적은,
소녀시대 히트곡의 어느 한두 구절을 동남아 일부 가수가 한두 구절 표절해서
해당 국가에서 대 히트를 하면 우리는 어떤 느낌일까 하는 바로 그것과 다르지 않다.
이 영화가 북미지역에서 개봉하면
멜깁슨이 절대 가만있지 않는다는데에 한표 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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